[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여름철 에어컨 바람 아래서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선풍기나, 방충망조차 없어 벌레에 물리고 더위에 힘들어하는 빈곤층도 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 이상에 선풍기, 쿨매트, 기능성 여름 의류, 방충망 등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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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에 지출하는 가구, 일명 에너지빈곤층은 추운 겨울과 여름에 국가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인데, 이번 여름에도 역시 그들을 위한 행사와 지원 정책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홍보대사 애장품 에너지나눔 경매 및 에너지수호천사단 나눔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익금 전액은 선풍기 구입 등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홍보대사의 애장품 에너지나눔 경매 행사는 2016년부터 해왔던 행사이며 지난 2017년에는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한 해 건너 2018년에 다시 행사가 열리게 됐다.
나눔행사를 진행하는 수호천사단은 2012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2013년부터 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생들 스스로 안 쓰는 물건이나 옷을 팔고 그 돈을 기부하고 있는 행사이며, 매년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에는 1만 가구를 1차로 지원하고 dlg 발생하는 긴급지원상황에 여름 물품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전하기도 했다.
시민나눔행사, 애장품 경매 등으로는 이 인원에 대한 지원 금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자는 “해당 행사는 ‘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란 이름에 맞게 시민분들의 관심과 참여에 초점을 맞춘 행사다”라고 말하며 “부족한 금액은 시민기금을 운영하면서 누적된 금액이나 기업기부금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여름물품 기부 사업이니 만큼 냉방기 관련 사업 쪽에서 판매, 제조를 맡고 있는 기업의 참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오는 16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태양열 조리기, 자전거 발전기로 음식과 주스를 만들어보는 ‘에너지 체험마당’, 에너지수호단이 직접 준비한 공연이 열리는 ‘재능마당’, 퀴즈 등 ‘참여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릴 예정으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