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낮 시간에만 보면 이제 여름이 다가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쐬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밖에서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사회 내에 이 시기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찾아본다면, 노숙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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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여름철 폭염과 일사로부터 노숙인들을 보호할 것을 약속하며 6월 1일부터 31개 시군 및 노숙인 시설에서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 등 협력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진행사항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연락을 취해 본 결과, 경기도청 관계부처에서는 “현재 진행 사항은 각 시 군 단위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 달 정도 시기가 지나면 경기도 차원으로 진행사항이 취합될… (예정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각 시에 따라 진행사항이 조금씩 달랐는데 기존 노숙인에 대한 보호체계가 잘 잡혀 있는 곳일수록 발 빠르게 이번 보호대책과 맞는 행동을 취하는 듯 보였다.
수원시의 경우, 5월 25일부터 각동 노숙인 위기관리 팀에 관련 내용을 알렸으며 하절기에는 3시부터 순찰을 나가 저녁 10시까지 상담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폭염시에는 노숙인에게 물을 주거나 쿨토시를 주는 등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내용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성남시 역시 수원시와 함께 노숙인에 대한 보호정책을 잘 기획하고 진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민관협동 조를 조성해 정해진 날짜, 시간에 순찰을 하고 있고 다양한 지역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헌 옷을 보급하고 취약 지역 물청소도 진행하고 있었다. 성남시는 오는 21일 노숙인 폭염보호대책과 관련해서 발대식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안산시 관계자는 “6월 초 계획을 세웠고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경찰서, 소방서 등 협조요청을 해야 하는 곳에 협조 요청을 완료했고 노숙인에게 지급해야 하는 식수도 현재 요청해둔 상태며 현재 자율방범대와 협약을 맺고 매일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더위 속에서 각 시의 노력이 길거리의 노숙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