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에 승리하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둑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스레 지역 사회에 바둑동호회가 만들어지고, 바둑 관련 활동이 과거에 비해 왕성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성바둑계를 위해 일하는 (사)한국여성바둑연맹의 김말순 회장을 만나보았다.
Q. (사)한국여성바둑연맹을 소개하면?
– 한국여성바둑연맹은 1974년도에 창립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여성과 어린이에게 바둑을 널리 보급하고 기도를 바르게 전달함으로써 국민의 건전한 바둑 문화 발전에 기여함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연맹은 전국 각 시도 28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바둑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둑을 배우고자 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바둑대회를 통해 한국여성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연맹은 바둑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여성바둑연맹에서 바라보는 여성바둑의 현실은?
– 바둑은 대중적인 문화체육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여성이든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바둑입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알파고와의 대결은 많은 여성들에게 바둑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하나의 계기였으며, 많은 관심과 함께 여성바둑의 수와 실력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여성바둑의 실력은 세계 바둑경연 대회를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한국여성바둑연맹의 계획은?
– 여성바둑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전할 계획을 갖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연맹의 식구들 절반이 학교 아이들의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둑을 더 널리 전파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여성 바둑인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며, 국가에 이바지하는 연맹이 되겠습니다.
Q. 여성 바둑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바둑은 ‘예’와 ‘도’를 포함한 문화체육입니다. 그렇기에 바둑을 통해 ‘예’를 갖추고 ‘도’를 경험해 바둑을 통한 힐링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주변 분들에게 널리 전하여 여성 바둑계가 더 널리 확장될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바둑은 우리의 머리를 맑게 하여, 요즘말로 힐링을 얻게 하는 체육입니다. 누구나 또한 나이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활동이 있기를 바랍니다.
Q. 기타로 전하고 싶은 말은?
– 바둑진흥법안이 올해 통과가 되어 앞으로의 바둑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여성바둑의 비중은 더욱 더 늘어날 것이고, 전용 바둑구장도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둑은 나이에 제한이 없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고 배우고 같이 경기를 할 수 있는 두뇌스포츠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바둑에 관심을 갖고 엄마와 아이가 가정에서 즐기는 스포츠, 그리고 모든 국민의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랍니다. 연맹도 바둑을 통한 교육과 공간을 제공해서 바둑계의 성장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