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세이브더칠드런이 세계 분쟁지역 아동의 삶을 기반으로 오디오드라마를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분쟁 속 아동보호 캠페인 The Voice’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 시리아와 남수단 등 분쟁지역 아동의 삶을 담은 오디오드라마로 그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배우 조성하 씨를 포함해 홍석천, 박철, 이본, 한석준, 도경완, 원기준, 오현경, 김혜진, 송민경, 윤해영, 김보성, 소유미, 유호석, 황보, 길건, 이경호, 류시원, 박병기, 김현성, 문지인 씨 등 연예인 봉사활동 단체 ‘따사모’ 소속 연예인 21명이 오디오드라마 더빙과 응원 메시지 등에 재능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 Voice’는 죽음과 강제징집, 강간 등 참혹한 분쟁을 피해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분쟁지역 아이들의 상황에 귀 기울이고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캠페인으로 4편의 오디오드라마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21명의 연예인은 오디오드라마 녹음에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그들은 녹음 현장에서 분쟁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았고 심각한 표정을 짓거나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연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해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2018년 발표한 ‘아동을 향한 전쟁’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아동 중 약 3억 5700만명은 고통을 겪고 있다. 2005년부터 2016년 유엔에서 확인한 결과, 최소 7만3000명의 아이들이 무력충돌로 사망했거나 장애를 입었고 성폭력 거누는 1만7000여건, 무장세력에 징집된 아이들도 약 5만명이라고 조사되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외면받아 온 분쟁지역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돕고, 아동을 향한 전쟁을 멈추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배우 조성하는 “당장 먹을 것 하나, 잠자리 하나, 물 하나 필요한 아이들이 너무나 많고 이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은 표현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관심을 이 아이들과 나누고 빠른 시일 안에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일 공격과 총격이 난무한 시리아에서 손자들을 살리기 위해 피난길에 나선 할머니의 이야기, 엄마, 여동생과 피난길에 올랐다 총격 속에 동생을 잃어버리고 만 남수단의 소년 이야기 등 총 4편의 이야기를 담은 오디오드라마 The Voice 에피소드 전편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