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지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관련된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고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제15회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개최된 바 있다.
2004년부터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취업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실제로 행사에 참여한 방문자 수가 총 964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구직신청서를 제출한 인원은 약 1700여 명으로 조사됐으며, 부대행사에서 장애인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되고 발달장애 학생 대상 모의 면접 부스를 운영하는 등 기존의 박람회와 차별성을 보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특수학교를 다니는 학생 등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모의 면접 부스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130명이 면접을 보고 신청서를 등록했으며, 모의 면접 부스에 대한 반응은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확대해달라는 의견이 나올 만큼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박람회와 다르게 1관, 2관에 균등하게 서비스 부스와 대기업 부스 등을 배치해 인원이 몰리지 않게 했고 작년 대비 약 280개 업체를 유치했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다른 장애보다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애 종류나 등급에 따라 실질적으로 취업을 못 하는 이들이 많아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문 상담부스를 운영해 취업 가이드를 받을 수 있게 해고 취업 가능한 기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관계자는 “규모가 큰 행사였고 그만큼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라고 말하며 “현재 매칭 여부는 확인 중이며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기업들의 참여도 늘었으며 인원 배치 문제 등이 개선돼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개최되기 전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통합지원센터의 김영배 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자리 발굴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취업 서비스 제공으로 서울시 장애인들의 취업 확대와 구직활동의 편의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