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26일 고용노동부와 관련된 내용이 중앙일보를 통해 보도됐다. ‘“회사유니폼·넥타이 착용하고 와라” 고용부의 갑질’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는 고용노동부에서 보낸 공문에 대해 얘기했다.
고용노동부는 25일 건설업안전보건리더 회의를 개최했고 43개 업체 CEO가 참석한 바 있다. 회의를 앞두고 사전 안내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에는 회사 유니폼과 넥타이를 착용하라는 내용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해졌다.
결국 편안한 옷차림으로 행사에 참여해도 된다는 통보가 내려왔고 많은 이들이 노타이 상태, 정장 차림 등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과 CEO의 회의자리이지만, 사실상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복장 규정에 대한 부분이 논란이 된 이유는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이유로 여러 악습을 폐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드레스코드에 대한 언급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대착오적 행동이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이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건설업 안전보건 리더회의가 2014년 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회의이며, 공문에는 참석자의 복장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무자가 과거 관행대로 상시 운영 중인 Band(50대 건설업체 안전부서장 네트워크)에 드레스 코드를 포함한 회의내용 안내를 18일 실시했고 다시 자유로운 복장으로 회의에 참석하라고 정정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공문에 적어서 보냈던, Band에 적어 내용을 올렸던 드레스코드라는 부분이 언급된 부분은 사실인 듯 보인다. 회사 유니폼은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활용하는 복장이 아니라, 회사 내에 어울리는 규정으로 만들어지는 복장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복장으로 건설업 안전에 대해, 보건에 대한 리더 회의 자리에서 만나는 것을 불편해할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 내 복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히 언급해야 하지 않았을까?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