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추창호 기자] 제26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28일(토) 오전 7시 40분부터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제 공인 휠체어마라톤대회로 1992년 대구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2004년 13회 대회부터 서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개국의 휠체어마라톤 선수와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하여 모든 장벽을 넘어 함께하는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 종목은 풀 코스(42,195km), 하프 코스(21.0975km), 핸드사이클(21.0975km), 5km 경쟁 종목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5km 어울림(비경쟁) 종목 등 5개 종목이다.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 풀 코스(42.195km)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s Committee) 공인대회로 대회 기록은 국제 공인 기록으로 인정된다.
특히 참가 선수 중 1시간 20분대의 세계 정상급 기록을 보유한 국제공인 순위 TOP 랭커 마라토너가 6명이나 대거 초청되어 국내 선수들과 경합을 벌여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휠체어마라톤에서 마의 1시간 20분 벽의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휠체어 마라톤은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기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 달리는 것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의 속력은 시속 30㎞~40㎞로 1시간 20분대의 기록으로 풀 코스를 완주한다.
휠체어마라톤은 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치러진다. 경주용 휠체어는 속도 조절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경주로 중간에 물을 제공할 수 없다.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의 휠체어에 물통을 부착하고 경기에 임하게 되며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풀 코스 외에도 하프 코스 33명, 핸드사이클(하프 코스) 28명, 5km 경쟁부문 206명, 5km 어울림 부문 2503명 등 총 2808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2018 등록 현황 : 풀 코스 40명, 하프 코스 32명, 핸드사이클 27명, 5km 경쟁 209명, 5km 어울림 2500여명 등 총14개국 2808명 참가).
서울에서 2004년 첫 대회가 개최될 당시에는 풀 코스 및 하프 코스, 5km 부문의 3개 종목에서 경쟁 기록을 위한 경주만을 실시해왔다. 2009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고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5km 어울림 종목이 신설됐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여 휠체어마라톤대회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시상식장(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대회를 축하하고 참여한 선수들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 동아리팀들의 다양한 댄스와 노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매년 같은 코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게 되어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당일 마라톤 코스에 해당하는 잠실종합운동장과 성남을 오가는 주요 도로변은 오전 7시 20분부터 11시 20분까지 구간별로 순차적인 교통통제를 하게 된다.
구체적인 교통 통제시간과 교통통제에 따른 우회 도로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