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환경문제는 매년 대두되고 있다. 한국만 하더라도 하루에 생산되는 일회용품의 양은 1,035톤에 달하며 1년간 모인 일회용품에 대한 처리비용이 천억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에 사회적 책임을 짊어진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요식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스타벅스다. 해외사례를 꼽아보면 지난 3월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초 맥도날드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하고 뒤이어 던킨도너츠가 2020년까지 재활용 가능 종이컵으로 교체할 것임을 밝힌데 이어, 스타벅스도 친환경 컵 제조에 뛰어든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블룸버그 통신은 스타벅스가 재활용 전문그룹 ‘Closed Loop Partners’와 손잡고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컵 디자인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컵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공모에 걸린 상금은 무려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스타벅스의 플라스틱 컵에는 재활용 소재가 단지 10%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앞서 2009년 환경 보호를 위해 2015년까지 재활용 컵으로 대체할 것을 밝혔으나, 결국 실패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6,000억 개의 플라스틱 컵이 유통되는데, 이 중 1%에 달하는 60억 개 정도가 스타벅스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스타벅스의 친환경 컵 공모의 성공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스타벅스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스타벅스는 ‘일회용컵 없는 날’ 시작으로 연중 환경 캠페인 전개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3년부터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2013년 환경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에 가입하며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회용컵에 음료 주문 시 할인혜택 제공, 매장 내 머그 사용 권유, 텀블러 구매 시 꽃화분 키트 증정 등 고객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금번에도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스타벅스는 ‘일회용컵 수거함 설치’, ‘전자영수증 참여 확대 이벤트’ 등 자원 재활용 및 환경 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 역시 자발적으로 친환경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노력을 비롯해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 역시 더욱 두드러져야 할 시점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