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추창호 기자] ’16년 대한결핵협회 ‘노숙인 결핵검진의 성과 및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14년 일반 인구의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84.9명인데 비해 노숙인은 182.3명으로 약 2.14배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취약한 주거환경과 면역력 저하로 결핵 발생 우려가 높은 거리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연 4회 결핵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시는 거리노숙인의 결핵발병률이 높은 점을 감안, ’18년부터 거리노숙인에 대한 결핵검진을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이 두 차례 검진에 자체 실시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거리 및 일시보호시설 노숙인 700여 명과 쪽방 주민 1,300여 명 등 총 2,000여 명을 검진할 계획이다. 이는 이는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수치이다.
전문의와 전문장비가 현장에 배치되어 X-ray 촬영에 이은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 검사가 병행 실시되며 결핵환자 발생 시 환자는 결핵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즉시 이송,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서울시의 노숙인 및 쪽방 주민에 대한 정기적인 결핵검진 시행과 철저한 결핵전염 예방 노력으로 결핵발생률은 ’15년 1.1%에서 ’17년 0.8%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오성문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의 경우 무엇보다 질병에 대한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며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검진으로 결핵 전염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