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2017년 기준 전국 1952만 가구 중 29.4%인 574만 가구에서 반려견 623만 마리, 반려묘 243만 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제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유기된 반려동물을 계속 구조해 유지할 수 없기에 시설이나 병원에서 안락사하는 것이 당연하게 진행됐었다.
지난 2017년 10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만들어졌고 올해 2월 8일 센터와 함께 13개 동물 의료 및 복지 전문 기관·단체가 협력해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 사업을 추진할 거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찾아가 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생각보다 많은 견공과 유기묘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센터에서는 신고가 접수되고 유기견 혹은 유기묘가 구조되어 방문했을 때 응급처치와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에 구조된 유기동물과는 격리된 공간에서 조치를 하게 해 2차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 있었다.
또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최근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행위를 보이며 집에 데려다두고 케어해주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애니멀 호더 중 서울시 내 한 집의 제보를 받아 그들을 구출하고 MOU를 체결한 수의사협회와 병원에서 그들을 치료 받게 한 후, 입양보내는 성과를 보였다.
이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내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함께 ‘렛츠(LET’S) 봄봄 입양 파티‘열어 변려인과 반려동물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불법 강아지 번식장과 비위생적인 보호시설에서 구출된 유기견 25마리중 13마리 입양신청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동물복지지원센터 박윤정 주무관은 “홍보기간이 짧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과 평소 반려동물에 흥미가 있었던 분들이 찾아와 좋은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센터 내에는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과 유기묘가 사람을 볼 때마다 눈길을 주고 소리를 내고 있었다.
동물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입양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입양 자격이 충분한지 센터에서 1차 확인을 거친 후 센터를 방문해 아이와 직접 대면한 후 입양을 진행할 수 있다.
입양 후 재파양을 받은 사례도 있기에 박 주무관은 입양을 생각하고 있다면 좀 더 신중하고 깊게 생각하고 입양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8년 동물복지지원센터는 지속적으로 그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