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영양적인 면에서 채소의 가치는 더할 나위 없다. 수분이 많고 무기질,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는 우리 몸의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다.
일반적인 채소의 가공 부위는 뿌리, 줄기, 잎, 열매 등이다. 형태학적으로는 크게 뿌리를 먹는 근채류, 열매를 먹는 과채류, 잎을 먹는 엽채류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뿌리로 생육을 하는 뿌리채소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각종 해독작용으로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노화 방지에 제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뿌리채소의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칼이라는 식물성 화학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파이토케미칼은 항산화물질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건강을 유지시켜준다.
땅속에서 발육되는 뿌리채소는 다당류와 비타민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도 하다. 땅의 기운을 한껏 머금은 뿌리채소, 대표적인 뿌리채소 주자 6가지를 꼽고 그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 순무
겨자과에 속하는 순무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다. 잎에는 무기질, 비타민류가 많으나 뿌리에는 트립토판과 리진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순무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 중의 한 종류로 식이를 통해 흡수해야만 하는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순무즙에는 해독, 소염작용이 있어서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목이 쉰 것을 낫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순무 잎도 건강에 좋은데, 특히나 폐암을 예방하는 녹색채소로 일컬어진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순무는 나물 이외에도 국재료로도 제격이다.
▲ 파스닙
일명 설탕당근이라고도 불리는 파스닙은 인삼처럼 생긴 곧은뿌리가 있으며 향기가 있다. 맛은 당근과 유사하지만 더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굽거나 얇게 썰어 샐러드나 수프에 사용한다고 한다. 겨울내내 저장하면 단맛이 더해진다고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파스닙은 미네랄과 비타민도 당근과 견주었을 때 그 이상이라고 한다. 칼륨도 풍부한 뿌리채소이다.
▲ 양파
원기 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양파는 필수 식재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양파 속에는 비타민 C, 칼슘, 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됐는데 특히 양파 속 펙틴이라는 물질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양파 속 글루타치온은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간 기능을 좋아지게 만든다고 한다. 또 양파에 함유된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의 흡수율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 당근
당근을 노란빛 혹은 붉은빛으로 보이게끔 만드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은 우리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 하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라고 부른다. 당근은 파슬리 다음으로 비타 민A 함량이 많아 뿌리 부분을 50g정도 먹으면 이것만으로 성인의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A는 발육을 촉진하고 세균에 대항하는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는 것과 주름을 방지하며 항암효과가 있다. 부족하게 되면 야맹증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A는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 녹으며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기름으로 볶아 먹어야 흡수가 잘된다. 또 당근은 무기질로는 인보다 칼슘이 많아 알칼리성 식품으로 꼽힌다.
▲ 고구마
고구마에는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많고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칼륨, 인, 철, 회분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어린이 생장과 직접 관련이 있는 라이신 함량도 옥수수, 쌀보다 높으며 필수아미노산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고구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변비해소에 도움을 주고 고구마에 많이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내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피로를 막는 작용을 한다. 노화를 막는 비타민 E도 고구마 100g당 1.3㎎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 카사바
카사바는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긴 카사바는 칼슘과 비타민C,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탄수화물 함량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당 지수는 낮다고 한다. 주로 점성을 높이는 재료로 활용되는데 일례로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가 바로 카사바 전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고구마칩처럼 얇게 슬라이스해 칩으로 만들어먹기도 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