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박양기 기자] 봄이 오는 신호는 꽃이 번지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벌써부터 벚꽃이 언제 피기 시작하는지를 표시하는 지도가 그려지기 시작했고 개나리, 매화, 진달래 등의 개화 시기도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꽃 축제로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에 걸맞게 보는 것도 좋지만 봄철 먹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도 국내 여러 지역에서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서천 주꾸미 축제 [3월 17일 ~ 4월 1일]
주꾸미는 3월부터 제철이며 5월까지 그 진한 맛을 이어간다. 특히 알을 품은 주꾸미는 그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원에서는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 동백나무숲 걷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꾸미요리가 주가 되는 장터도 운영되며 서천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꾸미 먹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예방과 암 예방 효과가 있고 성인병 예방 피로회복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주꾸미 볶음, 주꾸미탕 등 이를 활용한 음식들을 여럿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보인다.
청와대사랑채 ‘맛과 멋으로 따스함을 나누다’ [2월 07일 ~ 4월 29일]
각 지역 맛집 축제도 좋지만, 서울 내에서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잔치를 방문해도 좋을 듯싶다. 청와대사랑채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월 7일부터 4월 29일까지 한식문화 공연과 한식체험을 할 수 있는 ‘맛과 멋으로 따스함을 나누다’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향토음식, 잔치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식체험 행사가 지난 14일까지 참가 신청한 이들에 한해 진행되기도 했었다.
현재 한식문화 행사 사진&영상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을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고 곳간 전시와 찬방 전시 등을 볼 수 있다.
광양 매화 축제·구례 산수유 꽃 축제 [3월 17일~ 3월 25일]
불고기로 잘 알려진 광양에서는 오는 토요일부터 다음 주 주말까지 ‘2018 과양매화축제’를 진행한다. 섬진강변을 거닐며 마치 눈을 맞는 듯한 기분을 줄 매화꽃을 볼 수 있는 축제로 섬진강변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개최되며 3월 말부터 매화 군락지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의 모습이 절경이다.
지난 2017년 AI와 구제역으로 축제가 취소되었던 만큼 이번 축제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에서는 전국 3대 불고기 중 하나인 광양불고기를 즐길 수 있다. 얇게 다진 쇠고기와 맛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 양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광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구례군에서는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린다. 구례군 지리산온천 관광지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전국 최대 산수유 재배 고장인 만큼 산수유 열매를 가공해 만든 산수유 술은 최고급 발효주라고 알려져 있어 이를 먹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