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노화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활성산소’다. 우리 몸이 받아들인 산소의 대부분은 에너지로 변환되지만, 2% 내외는 활성산소로 바뀔 수 있다. 활성산소에 세포벽이 노출되면 산화가 일어난다. 마치 공기 중에 노출된 바나나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것처럼 말이다.
활성산소에 노출돼 산화가 일어난 세포벽은 기능이 저하된다. 저하된 세포 기능은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며 노화를 촉진시킨다. 활성산소는 특히 치매나 관절염,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활성산소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산화효소를 높여야 한다. 젊을 때는 몸속에 항산화효소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든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항산화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항산화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운동을 병행하며 항상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컬러푸드가 있다. 각 컬러푸드의 대표주자인 토마토, 단호박, 블루베리, 검은콩의 효능을 알아보자.
- 레드푸드 대표주자 ‘토마토’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라이코펜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7∼12㎎% 들어 있다. 특히나 토마토의 경우 기름으로 익히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라이코펜이 최고 7배까지 높아진다.
또 토마토 한 개에 비타민 C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토마토는 피부에 탄력을 줘 잔주름을 예방하고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기미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외 레드푸드 대표주자로는 사과, 딸기, 수박 등이 있다.
2. 옐로푸드 대표주자 ‘단호박’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단호박은 특히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다. 단호박 속 비타민과 무기질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질환 및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항산화기능을 하여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C의 함량도 높아서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좋다. 단호박 외 옐로푸드 대표주자로는 바나나, 오렌지, 단호박 등이 있다.
3. 그린푸드 대표주자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나 될 정도로 풍부하다. 또한 줄기에는 비타민 A가 많다. 이밖에도 브로콜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는 영양소이다. 따라서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와 암,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 외 초록색 그린푸드 대표주자로는 키위, 청포도, 시금치 등이 있다.
4. 퍼플푸드 대표주자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과일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아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블루베리의 항산화 효과는 노화방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은 만성질환을 일으키고 암이나 노화를 진행시키는 활성산소를 중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블루베리를 먹으면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축적으로 인한 뇌졸중 및 심장 혈관계통 질환 발생률을 떨어뜨려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나 안토시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시력 개선 및 향상에 좋은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 외 퍼플푸드 대표주자로는 와인, 포도, 가지, 복분자 등이 있다.
5. 블랙푸드 대표주자 ‘검은콩’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수용성 색소 함량이 높은데 이것이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반 콩과 비교했을 때 영양소의 함량은 비슷하지만 노화방지 성분이 4배나 많다고 한다.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검은콩은 볶아먹는 것이 좋다. 검은콩 껍질 속 항산화작용을 하는 성분이나 여성호르몬을 돕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볶으면 그 효능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검은콩 외 블랙푸드 대표주자로는 검은깨, 김, 미역 등이 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