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손은경 기자] 1인 가구가 늘고 간편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밀 키트가 각광받고 있다.
밀 키트는 한 끼 식사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손질된 상태로 레시피와 함께 배송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미국,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는 대형 유통사 주도의 밀 키트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나 미국의 경우 밀 키트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2016년 밀키트에 대한 미국 닐슨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 4명중 1명이 1년간 밀키트 구매 경험이 있고, 이중 70%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최대 온라인 기업인 아마존(Amazon)이 진출할 정도로 밀 키트 배달시장이 치열하다.
지난달 KOTRA(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는 현재 밀 키트 배달업체로는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 헬로 프레시(Hello Fresh), 홈 셰프(Home Chef), 선 바스켓(Sun Basket) 등이 있다.
소비자들의 연간 평균 소비금액은 617달러로, 업체에 따라 최소 415달러에서 최대 897달러를 밀키트 배달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과 유제품, 너트(Nut)가 포함되지 않은 식단 등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비교적 넓었다.
특히나 미국 최대 온라인 기업인 아마존(Amazon)은 기존의 밀 키트 배달업체가 정기 배달 방식을 택한 것에 반해, 아마존은 고객이 원할 때마다 주문을 하고 배달받는 방식을 구성해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방식을 부여했다.
월마트 또한 밀 키트시장에 진출해 밀 키트 외에도 소비자가 계량컵이나 프라이팬과 같은 조리기구를 함께 구매할 수 있게끔 구성해놓았다.
국내는 어떨까? 지난해 12월 GS리테일은 4차 식문화 혁명을 이끌 Meal Kit(간편 요리 세트, 이하 밀키트) 시장 개척에 나섰다.
GS리테일의 밀키트 배송 서비스 ‘Simply Cook’은 요리에 필요한 육류, 야채,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칼질도 필요 없이 바로 조리 할 수 있는 상태로 정량만큼 포장해 상세한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이른바 토탈 밀 솔루션(Meal Solutio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GS리테일의 ‘밀 키트(Meal Kit·간편요리세트)’ 배송 서비스 브랜드 ‘심플리쿡’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만개를 기록했다고 한다.
손질을 끝낸 식재료와 직접 개발한 양념 등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간편한 한끼, 만드는 즐거움, 음식물 낭비 최소화, 시간 절약 등의 장점을 갖춘 밀 키트.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국내서도 관련 시장이 보다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