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성애 기자] 아동학대는 가해자의 대다수가 부모라는 점에서 발생 즉시 분리보호 할 수 있는 조치 공간이 필요하고, 학대로 인한 상처가 아동의 정상적인 심신 발달과 사회 적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 특히 집중 치료가 요구된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학대피해아동 쉼터는 그 중요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경우 예산 부족으로 건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맥쿼리투자신탁운용과 함께 서울시 학대피해아동 쉼터 건립 지원에 나서, 2017년 12월 남아 전용 1호 쉼터 문을 연데 이어 이번에는 여아 전용 1호 쉼터 개소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5년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은 서울시 학대피해아동 쉼터 건립을 위해 2017년 2억원 후원에 이어 지난 1월 3억원을 기부하며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해당 쉼터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응급 조치와 보호, 심리 치료,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3호 쉼터 또한 3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학대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치유할 수 있는 따뜻한 휴식처를 만들어주고자 이번 쉼터 건립에 힘을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아동들이 권리를 갖고 미래의 주인공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진행된 서울시 최초의 여자 학대피해아동 쉼터 개소식에 참석한 서울시 가족복지팀 이현숙 팀장은 “재단과 맥쿼리신탁투자운용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난항을 겪던 학대피해아동 쉼터 건립 계획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오는 3월 쉼터 추가 개소를 비롯해 앞으로 점차 시설을 확대해나가며, 피해 아동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주거 환경과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