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양보현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 통상압박,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기준금리 인상 등과 관련해 “악재 트리플 쓰나미”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21일 오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경제현안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트리플 쓰나미에 맞춘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주장에 부당함이 있다면 철저히 분석하고, 반박 등을 개발해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국가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공동 대응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통상 압력을 포함한 경제의 트리플 쓰나미를 어떻게 예방조치하고 대응할지 오늘 회의를 통해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경기도는 우선 미국의 비관세수입규제에 대한 대응컨설팅 TF를 경기도FTA센터에 구성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애로상담 창구를 개설해 자금신용보증, 판로개척 지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될 경우 경기도에 소재한 약 750여개의 부품납품 협력업체들이 매출감소 등 직·간접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 현황 파악 ▲수출주력기업 경쟁력 지원사업 등 유형별 맞춤형 지원책을 추진한다.
이어서 금리인상과 높은 가계대출로 서민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경기 및 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고, 서민금융 안정화를 위한 사업과 정책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오늘 회의를 한 의도는 국가가 경제정책에 대해 선도적인 것이 부족하고 필드 적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도 개선, 소상공인 지원 등 국가의 지원이 부족한 것은 경기도가 지원하고, 영세인의 카드수수료 인하 등은 중앙기관과 연계를 통해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느끼는 위기라는게 단순 경제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 위기라고 판단한다”며 “안전에 대해 늘 점검하듯이 당분간 대응이 되고 극복이 될 만하다 싶을 때까지 경제상황 점검 및 대책마련을 위한 회의를 상시적으로 하겠고, 비상체제를 계속해서 작동하겠다”고 전했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