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최성애 기자] 2월 12일은 ‘소년병 반대의 날(Red Hand Day)’이다. 어떤 아이도 어른들에 의해 전쟁터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전 세계가 목소리를 모으는 날이다. 무력 분쟁에서의 아동 가담에 관한 아동권리 협약 의정서는 아동이 무력 분쟁에 가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다른 대안이 없는 취약한 아이들이 소년병의 타겟이 되고 있다.
이에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은 국제사회와 함께 소년병 반대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소년병 피해 아동을 위한 통합적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월드비전은 무장 단체로부터 도망친 아이들을 위한 상담소와 가족을 찾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재활센터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심리치료활동을 통해 아픔을 치료 받도록 돕는다. 같은 경험을 한 또래 집단과의 상담 세션,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미술 치료 활동 등은 아이들이 겪는 극심한 심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교육을 받게 해주겠다는 거짓말에 끌려간 소년병 피해 아동들이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왔을 때,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초 교육 및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민간부문과 연계해 재활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월드비전의 지속적인 소년병 근절 활동의 결과로 2018년 2월 7월, 내전 중인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1차로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풀려났다. 앞으로 700명 정도의 아이들이 추가적으로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수단월드비전 임시 회장인 메스핀 로하는 “남수단 아이들은 이미 상상할 수도 없는 폭력을 목격하고 경험했다. 이는 이 나라의 다음 세대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폭력의 악순환은 끊어져야 한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끊임없이 목소리를 낼 것이며, 소년병 피해아동을 위한 통합적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에서는 ‘소년병 반대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소년병 근절 이슈를 알리는 댓글 참여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년병 근절을 위해서는 실효성 없는 협약을 넘어선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소년병 반대의 날’을 맞아 월드비전은 국제사회에 아래와 같은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