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입소문 의학정보에는 잘못된 것이 많지만, 제대로 알지 않고 실천하는 것들이 많다. 어느 것이든지 전문가의 소견이 없이 소문을 믿는 행동을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배움이라는 것은 평생을 두고 해야 하지만, 전문가에게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학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사람이 전문가를 찾지 않고 입소문으로 믿는 정보는 실생활에 다양하게 있다. 그중 의학정보는 자칫하면 병으로 변할 수 있기에 더욱이 조심해야 한다.
사람의 몸의 70%는 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물이 부족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며, 하루 권장 물 섭취량은 2L이다. 속설에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물을 마시는 것은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변비를 없애주며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말은 맞는 말이지만, 주의할 점은 칫솔질을 하고 마셔야 한다. 자는 동안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입안에서 대량으로 번식하기 때문에 박테리아를 칫솔질을 통해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마시게 되면 그대로 위와 장으로 세균을 내려보내는 것과 같아 반드시 칫솔질한 후 마셔야 한다.
전동칫솔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TV광고, 지면광고, 인터넷 광고로 많이 접할 수 있지만, 단점에 대한 정보는 잘 없다. 기본적으로 전동칫솔을 적은 힘을 들이고도 깨끗한 칫솔질을 할 수 있지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과할 경우 치아마모가 된다는 점이다. 치아 전체를 골고루 적당히 닦지 않고 특정 부위에 오랜 시간 꾸준히 칫솔질할 경우 치아손상을 불러오는 마모인 치경부 마모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겨울철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겨울철 만날 수 있는 많은 인플루엔자 중 독감으로 분류된 인플루엔자에 대한 바이러스 항원이기에 독감으로 지정된 인플루엔자 감기가 아닌 다른 종류의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감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과 영양섭취이다. 독감예방주사가 모든 감기에 만능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병원 또는 의원이 멀어 자주 갈 수 없는 환경의 시대가 아닌 현대에서 민간요법을 따르기 전에 인터넷으로 조금 검색만 해도 올바른 처방법을 알 수 있다. 또한, 의학적인 부분에서는 전문가의 소견이 아닌 비전문가의 말에 혹할 필요도 가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