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은정 기자] 안창수 명예 도선사가 플랜코리아와 함께 아프리카 기니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안창수 후원자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외항선 선장으로 20년간 일해왔다. 이후 1995년 한국으로 돌아와 2016년 3월까지 인천항에서 도선사로 활동했다. 안 씨가 아동 교육에 후원하기로 한 것은 외항선을 타던 시기로 20년 동안 에리트레아, 기니 같은 개발도상국의 아동들의 안타까운 실상을 접하면서부터다. 향후 이들을 지원하겠다는 결심을 한 그는 20여 년간 꾸준히 저축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선사를 은퇴하던 2016년 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플랜코리아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 후원금은 아프리카 기니의 소외지역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지원하기로 결정되었다.
안씨의 뜻에 따라 시작된 기니 교육 사업은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기니 킨디아 주 포레카리아 현 시호우루 마을의 시호우루 초등학교는 건물이 너무 낡아 붕괴될 위험에 있었다. 교실 수도 턱없이 부족한데다 비가 오면 물이 새서 학생들의 옷이 젖어들 정도로 낙후된 시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시호우루 초등학교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아동들에게 건강한 교육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집안일, 조혼 및 임신으로 고통 받는 여자 아이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기니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안창수 후원자의 뜻에 따라 사업 완료 시점인 2018년 6월경 함께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안창수 후원자와 뜻 깊은 인연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아동들에게 균등한 교육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한 사업들을 활발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