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김광우 기자] 20세기와 달리 남녀의 역할이나 사회적 지위가 비슷해진 지금 시대에 이혼은 너무나도 흔한 말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이혼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건수가 6,969건으로 밝혔다. 이중 여성이 5,009건, 남성이 2,960건으로 여성의 이혼상담이 남성에 비해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성격차이로 단정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합의이혼과 함께 자녀 양육문제 또한, 숙제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게 되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것처럼 하지 못했던 일을 찾는 경우가 많다. 직장이 될 수도 있고, 취미가 될 수도 있으며, 결혼 전까지 집에서 받았던 압박감을 탈출하는 것처럼 결혼 전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이것은 배우자의 입장에서 넘길 것이냐 아니냐는 문제는 결혼생활에 얼마큼 영향력을 발휘하는가에 따라 다르다. 갑작스럽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퇴직하고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취미를 살려 재취업을 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 전에 한마디 들어본 적 없는 취미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둘 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결혼생활도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이해가 불가능한 경우 성격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결혼생활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점 중 하나는 이해력이다. 상대방의 행동을 얼마큼 이해하는가와 내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큼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는 이해력이다.
이해력이 부족한 결혼생활은 둘 간의 관계가 소원해지기 마련이고, 결국 이혼이라는 결과를 도출하기도 한다.
최근 이혼한 개그맨 김준호 씨의 협의이혼은 인터넷상에 잠깐 이슈가 되었고, 관계없는 3자들의 SNS 등에서 말이 많았다.
한국과 필리핀으로 떨어져 살고 있고, 연락은 하지만, 자주 만나질 않는 둘은 그 상태로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결혼생활을 어떤 방법으로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는 둘만의 관계이고 상황이기에 남들이 머라 평가를 할 주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지만, 결국 소원해진 둘은 이혼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원해진 관계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 모습에서는 회복이 어렵다. 흔히 볼 수 있는 진학 이후 연락이 뜸한 친구사이에서도 볼 수 있는 경우다. 우리나라 속담을 보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소원해진 관계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한쪽이 아닌 양쪽 모두 노력해야 관계 회복을 이룬다.
관계회복의 첫 단추는 소통이며, 소통은 부부, 친구뿐 아니라 가족 간에도, 직장생활에서도 필요한 요인이며,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