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김광우 기자] 이영학 사건이 알려지면서 기부가 줄어들고, NGO 단체로 봉사활동을 자원하러 오는 발길도 뜸한 겨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다양하게 꾸준히 어려운 이웃들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모임이 이어져 가고 있다.
유난히 겨울이 되면, 구세군을 비롯한 다양한 NGO단체나 봉사활동 단체가 열심을 내는 이유는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가정, 취약계층이 추운 겨울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나, 쪽방촌이나, 각지의 독거노인들은 외출도 힘들기에 외로움이 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저소득가정이나, 정부 보조로 생활하는 가정은 겨울을 날 연료도 힘들기에 이들에게 도움을 손길이 없다면, 죽음을 방관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같은 시기에 동일한 봉사활동을 한다. 이들에게 봉사활동의 경험은 필사적인 모습을 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독거노인들을 찾아뵙고, 연탄 채워주는 일이 단순한 일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는 필사적인 생명유지의 도움이기에 다음 해도 도움을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23일 부산에 사는 60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노인 A 씨가 집주인에게 전 재산을 남기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졌다. 집주인은 평소 세 들어 사는 독거노인 A 씨에게 건강을 보살피고, 음식을 내어주는 등 틈틈이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교육전문기업 ‘희망이음’이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과 등유, 생필품, 식사 등을 지원했다.
종로구에서는 청소년 겨울방학 자원봉사로 김치를 담가 나누는 봉사활동을 진행하였고, 유한양행 충북 오창 공장 노조원들은 겨울나기 봉사활동으로 연탄 3천 장을 청주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다.
추운 겨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손길이 가지 않으면, 이들에게는 잔혹한 겨울이 될 수 있다. 근래 들어 다시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동상이나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지 않게 작게도 크게도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이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