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한다” 소방기본법 제1조에 명시된 문장이다.
이처럼 경기도의 한 소방관이 생명구조는 물론,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현재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과에서 대응안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오 소방관(39·소방위).
김태오 소방관은 지난 2012년 2월 29일 도민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소방 공무원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김 소방관은 이후 7년간 도내 각종 화재, 구조구급 현장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목숨들을 재난으로부터 구해냈다.
김태오 소방관의 의로운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소방관은 재난현장 밖에서도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사회 곳곳에서 여러 가지 나눔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소방 공무원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멘토링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제빵’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경기도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 ‘헌혈왕’으로 통하기도 한다.
소방관을 꿈꾸던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한 헌혈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지금까지 총 70회의 헌혈을 해왔고 지난 2016년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 금장’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동고동락하며 근무했던 동료의 부친이 수술로 인해 헌혈증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헌혈증 11장을 기꺼이 전달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김태오 소방관의 봉사활동과 나눔의 정신이 타의 모범이 된다고 판단, ‘2017년도 경기도 소방공무원 우수 봉사활동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도지사 표창을 받게 된 김태오 소방관은 이번 수상의 상관없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김태오 소방관은 “힘들 때마다 소방기본법 제1조를 되새기곤 한다. 소방공무원이 되지 못했다면 봉사의 중요성과 이웃사랑의 의미를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과 봉사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누군가의 삶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