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전북 전주에서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진 고준희 양(여·5)이 실종된 지 33일째다. 한달이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고준희 양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이다.
앞서 고준희 양의 계모 이모씨는 해당 아동이 실종된지 21일 만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이의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 별다른 신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지난 8일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보상금 500만원까지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와 도움을 요청했다. 19일 배포된 전단지에 따르면 고준희 양의 신장은 110cm에 짧은 퍼머 머리와 계란형 얼굴이 특징이다. 실종 당시에는 검정패딩과 짙은 회색 기모바지를 입고 있었다. 발달장애로 알려졌지만 의사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는 만큼 가족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 “준희양의 행방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시민들의 제보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준희양의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국번 없이 112 또는 182나,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5팀(063-713-0375)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