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들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퇴원한 후에도 반복적으로 재입원을 하거나 재활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이른둥이 부모들도 장시간 육아노동은 물론 심리적인 고통을 경험한다.
2016년 대한신생아학회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4명 중 1명(24.6%)은 재입원을 겪게 되며, 원인으로는 호흡기 감염(37.7%)이 가장 높았다. 특히 호흡기 질환 위험이 높은 겨울철에는 바깥에 나가지 않고 거의 실내에서 생활하는 이른둥이들도 많다.
이처럼 겨울철 바깥활동이 어려운 이른둥이에게 아름다운재단과 교보생명이 협업해 12월 13일(수) ‘다솜이 희망산타’ 행사를 개최한다.
‘다솜이 희망산타’는 겨울철 바깥활동이 힘든 이른둥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일부 가정에 방문해 파티를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방문이 어려운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 이른둥이 가정은 물론 면역력이 약해 겨울철 외부인의 출입이 부담스러워 신청을 망설이던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게됐다.
희망하는 이른둥이 가정에는 예년과 같이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보생명 FP 기부자와 관계자가 찾아가 트리, 모빌로 집안을 꾸미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며 파티 시간을 갖는다.
‘다솜이 희망산타’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가정방문 활동 대신 희망 편지로 이른둥이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온라인을 통해 작성된 희망편지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는 발대식, 가정방문 행사를 줄이는 대신 전국으로 선물 배송을 확대했다. 지난 해 58가정 60명이던 참여자는 올해 146가정 166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연안 특별사업팀장은 “매년 겨울 기부자들과 인터내셔널 택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른둥이 가정에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했다”며 “일부 프로그램 개편으로 참여 방법이 달라졌지만 올해는 더 많은 이른둥이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게 됐다”고 행사 의미를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과 교보생명은 이른둥이 가족들을 위해 13년째 ‘다솜이 희망산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