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올해 히크만을 처음 달고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습니다. 옷을 삶아 입히다 보니 히크만 주머니가 늘 모자랐었는데 솜씨가 없는지라 만들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김ㅇ윤 환아 보호자
“아픈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주머니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가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키우겠습니다! 히크만 주머니를 할 때마다 고마운 마음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 임ㅇ윤 환아 보호자
항암치료 혹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어린이들은 잦은 약물투여에 따른 부작용 방지와 치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슴에 히크만카테터를 삽입해야 한다. 히크만카테터는 중심 정맥에 연결되어 있어 감염 발생 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외부로 나와 있는 관 때문에 환자들이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이유로 히크만카테터를 삽입하고 생활해야 하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작은 캠페인이 있다. 소아암 어린이들의 히크만카테터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펼친 ‘히크만 주머니 캠페인’은 작지만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관계자는 “히크만 주머니를 판매하는 곳이 없기에 직접 만들어야 한다”며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작 안내문을 보고 따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도에는 총 2,100개의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키트가 배부됐고, 1,429명의 참가자가 완성된 주머니를 회신했다.
히크만 주머니를 전달받은 환아의 반응은 어떨까? 동 재단이 히크만 주머니를 지원받은 환아 26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히크만 주머니가 히크만카테터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79.6%(매우 도움이 되었다&도움이 되었다 중복답변)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90.2%가 히크만 주머니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히크만 주머니 캠페인은 내년 2018년도 4월에 다시 오픈될 예정이다. 작은 나눔으로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히크만 주머니 캠페인으로 많은 환아에게 작지만 큰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