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RS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영유아나 고령자에서는 폐렴 등의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를 했을 때 비말감염 되거나,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이나 물품을 만진 다음 코나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2세 미만의 소아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특히 미숙아 및 면역저하자에서 발생하면 중증 호흡기감염으로 발생한다. 또한 고령자에서도 발생하여 요양기관에서 집단발생하기도 한다.
특히나 영유아의 경우 해당 질병에 취약하기에 6일 질병관리본부는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호흡기감염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산후조리원 RSV 감염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지난 8월 산후조리원 감염병 관리지침을 배포했고, 이후 산후조리원용 예방 홍보 포스터를 개발하여 배포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나 시설의 경우 감기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영유아가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백화점, 놀이 시설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유아용 젖꼭지,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산후조리원 내에서는 신생아를 접촉 전․후로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 근무 제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다른 별도 공간에서 격리하여 돌봐야 한다.
한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대증적 요법으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에 따라 해열제ㆍ기관지확장제 등을 사용한다.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중증 하기도 감염인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