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하여 오는 2018년 1월 1일부터 서울형 소방병원인 ‘119안심협력병원’을 지정, 운영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시가 서울형 소방병원의 운영을 위하여 시립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을 안심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29일 서울소방재난본부 3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서울시 소속 소방공무원의 경우 유해인자 노출빈도가 전국소방공무원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전체공무원 및 산업근로자보다도 높지만, 소방전문치료센터로 지정·운영해온 경찰병원에서는 진료에만 국한해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미흡했다. 또한, 그동안 경찰병원의 경우 화상 등 소방공무원의 특수질환에 대한 진료보다는 이용하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의료비 지원 혜택이 전부였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서울형 소방병원인 119안심협력의 역할에 대해 “농연과 화염 등에 노출 빈도가 높은 소방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수질환 치료를 위해 특화된 전문병원이 필요하며, 특수 작업환경과 관련된 직업성 질환 연관성 규명 및 예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소방공무원 통합 건강검진 결과 및 누적된 자료를 활용 직업병 관련 역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향후 서울형 소방병원을 발전시켜 소방공무원 건강연구소 및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명실공히 소방전문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김문기 서울의료원장,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이 참석하며,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그동안 경찰병원을 소방전문병원으로 지정·운영해 왔으나, 소방공무원의 직무환경과 관련한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했다”라고 말하며 “특히 이번에 서울형 소방병원인 119안심협력병원을 지정·운영하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서울형 소방병원인 119안심협력병원이 우리 서울 소방가족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