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유 음식인 김치 중 김장김치는 겨울철 눈이 오기 전 추위를 이겨내면서 만든다. 또한, 배추는 특히 재배 면적이 크게 확대됐고 작황까지 좋아서 생산량이 급증하여 올해 예상 김장 비용이 배추, 무 등 주재료 가격 폭락 속 지난해보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인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세 종류에 경우에는 걱정이 없지만, 올해 김장재료의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배추를 비롯하여 다양한 김장 재료의 잔류농약 등의 안전성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10월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소는 김장재료인 배추, 고춧가루 등 303여 건에 대한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방사성물질 등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들에 대해 압류·폐기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으로 하여금 행정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보건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수원, 구리, 안양, 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도내 대형마트에서 직접 수거한 것과 시·군에서 의뢰받은 김장철 재료에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농약 기준초과를 한 제품 9건(3%)이 적발되었고 이로 인해 김장재료제품 7,176㎏을 압류 폐기했다고 밝혔다.
농약 중에는 잔류기간이 짧은 것도 있지만 유기 염소제, 수은, 비소, 납 등을 포함하는 농약은 잔류 기간이 길어 식품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어 체내에 쌓이게 돼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나라 먹거리 문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장철에 안전한 농산물과 김장재료가 유통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