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집단탈당 사태를 겪은 바른정당이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한 결과 당 대표에는 유승민 의원이 최고위원에는 하태경, 정운천, 박인숙 의원이 당선됐다.
당 대표로 선출된 유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바른정당을 지키겠다”며 “개혁보수의 창당 정신, 그 뜻과 가치를 지키겠다”고 밝혔고, 이어 최근 바른정당의 집단탈당 사태와 관련해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똘똘 뭉쳐 강철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 유 대표는 책임·일반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1만6천450표를 획득해 득표율 56.6%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당 창업주기도 한 유 대표는 이혜훈 전 대표가 사임한 지난 9월 이후 두 달 만에 새로운 수장이 되어 당권을 잡으면서 지난 5월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당의 전면으로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