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 김정은을 잔혹한 독재자로 규정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등 북한체제를 강력하게 비판에 여야 의원들 적극 호응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국회의원과 주한 외교사절단 500여 명이 경청하는 가운데 예정이었던 11시에 보다 늦게 한국과 미국의 혈맹 관계를 강조하면서 연설을 시작해 예정보다 10분을 넘게 이어져 정오 무렵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이 한국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기적 같은 성장을 이뤘다며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북한의 노동자 강제 노역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김정은을 잔혹한 독재자로 규정 하며, 한국이 성공할수록 김정은 체제에 손상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과 국회는 북한 독재체제를 위협하는 살아있는 증거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는 세계가 북한의 위협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도 UN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모든 무역관계를 단절해야 할 것을 촉구하는 등 북한 김정은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이으며 북핵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도 거듭 밝혔다.
또한,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무기는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며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당장 중지하라고 경고하면서 북한이 번영과 평화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이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야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과 퇴장 할 때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연설 중간 19번 박수를 치면서 호응하기도 했으나 국회 연설에서 예상과 달리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단 한 차례 원론적 언급만 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