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여야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한미정상회담과 국회연설 등 1박 2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여야는 방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미동맹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있을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국회 연설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 일정 중 주요 정책 연설을 공식적으로 하는 유일한 자리”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며, 논평을 통해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 그리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맞춰 문재인 정부를 향한 항의표시로 입고 있던 상복을 벗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대한민국을 둘러싼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한미동맹이 더욱 돈독히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미외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대여공세를 자제하는 등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군과 경찰 등 치안 당국은 완벽한 경호·경비로 불미스러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안전을 당부했다.
또한,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한미 양국 정상이 오늘 회담을 통해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대 우방국 정상과 함께 확고한 대북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부부의 영접을 받고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 또한, 세 번째 이어지고 있는 정상회담에서는 북핵과 한미FTA에 대해 주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미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한미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