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오늘 탈당 선언을 하고 보수대통합을 위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바른정당의 분당 사태 관련해 탈당한 통합파들을 강력히 비판한 가운데 정작 바른정당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아프지만, 마냥 슬퍼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안타깝지만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가겠다고 밝히는 등 통합파의 탈당을 막지 못한 바른정당의 표정은 침통하다. 또한, 유승민 의원은 끝까지 당을 지키겠다며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어떤 명분도, 국민의 신의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통합파들의 복당에는 명분이 없다며 “도대체 한국당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하는 등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바른정당을 떠난 통합파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주장해 온 김무성 의원 등 8명은 오는 수요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바로 다음 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