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구절벽, 합계 출산율 0점대 등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5회에 걸쳐 저출산 대응과제 발굴을 위한 시민 정책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를 개최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특히 임신·출산, 자녀 양육에 국한하지 않고 주거, 일자리, 일·가족양립, 외국인 다문화까지 전반에 걸쳐 시민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분과된 6개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속된 토론회 주제들은 주거, 일자리 분야인 ‘설 자리 만들기’, 임신·출산·자녀 양육 분야인 ‘보금자리 만들기’, 일·가족, 외국인 다문화 분야인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분과별 토론회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 저출산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이래가지고 살겠냐!” 배너를 클릭해서 원하는 토론회의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추진 중인 서울시의 ‘저출산 대응과제 발굴’과 관련해 “저출산 문제는 사회 모든 분야의 문제점이 축적되어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전반적으로 해결할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이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위기를 완화하는데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위해선 당사자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토론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토론회를 앞서 서울시는 올해 4월에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6개분과의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6월부터 저출산 위기에 대응할 정책과제를 발굴해 왔다. 그 간 31회의 분과별 회의를 거쳐 99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5번의 조정회의를 거쳐 43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이 과제들의 내용을 보완하고, 또한 새로운 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