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지난 23일 말라위 은코마 마을에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의 일환인 ‘라이팅말라위’ 캠페인으로 지난 8월부터 2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한 태양광랜턴 5,000개를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전기 없이 살아가는 아시아·아프리카 오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태양광랜턴을 만들어 보내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에너지 빈곤으로 생존위협에 놓인 말라위 은코마 마을 주민들에게 진행됐다.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은 밀알복지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에너지 빈곤국에 시민이 직접 만든 태양광랜턴을 보내 캠페인이다. 현재까지 총 17개 국가, 4만 5천 가구에 태양광랜턴을 보급했으며,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광랜턴은 5시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부품을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조립형으로 제작돼 지속성도 높다.
이번에 태양광랜턴이 전달된 은코마 마을은 전 세계 176개 나라 중 8번째로 소득 수준이 낮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50km 떨어진 마을이다. 말라위는 사회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전기보급률은 9%로 수도 릴롱궤를 제외하고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저녁이 되면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해 어둠으로 인한 인명사고도 많았다.
태양광랜턴을 전달받은 은코마 마을 주민 엘리나치씨(36, 여)는 “어두워지면 집안으로 야생동물이 집에 들어와 이웃들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태양광랜턴이 있어 앞으로는 어둠이 두렵지 않을 것”이라며, “태양광랜턴을 보내준 한국의 후원자에게 꼭 감사인사를 전해달라”라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에너지 빈곤은 ‘불편’을 넘어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며 “전달된 태양광랜턴을 통해 은코마 마을 주민들의 삶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시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