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설립하고, 보건의료 정책 연구 강화와 시립병원과 보건소를 연계하는 의료체계 혁신을 추진한다. 시는 재단 출범으로 안정된 정책 지원을 통해 시민의 예방 중심 건강관리서비스와 건강 형평성을 높이는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민 건강국 출범 이후 메르스 극복 후속 대책, 환자안심병원 등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해 왔으나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의료서비스를 치료 중심에서 예방적 건강관리체계로 전환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립병원(13개), 보건소(25개) 등 보건인프라 운영에 전문성을 확보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3개 시립병원은 연간 5천7백억(1천2백억 보조금) 예산으로 인프라를 확충했으나 재정자립도는 평균 66.3%이고 시민 만족도가 낮은 실정에 서울시는 공공보건의료재단을 통해 공공의료 핵심축인 시립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이 재단은 서울시가 출연한 지방정부재단으로 독립된 사업수행 기관으로서 사업수탁, 자료 요청권 등 행정 집행력을 가지게 된다. 또한, 재단을 통해 보건의료정책 혁신을 추진하고자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구현을 위한 씽크탱크, 지역사회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 공공보건의료 역량 지원 기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극복과 환자안심병원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해 온 서울시가 이번 재단 출범으로 100세 시대의 의료체계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시는 재단을 시민 건강수명 연장의 출발점으로 공공보건의료 혁신의 허브로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