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도 주요 기업의 채용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구직자들이 채용 절차에서 있어 가장 긴장하는 절차는 바로 면접이다. 간혹 채용담당자들이 날리는 돌발 질문에 구직자들은 얼어붙기에 십상이며 돌발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면접 전, 취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면접 질문·후기를 통해 예상 질문 리스트를 뽑아 연습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구직자들은 면접에 대비해 많은 시간을 쏟아붓는데, 지원자들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기업들은 평균 18분을 소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94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중 당락 결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8곳이 면접이 끝나기 전에 당락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분이었으며, 한 명당 소요되는 면접시간은 평균 28분이었다.
또 면접 중 당락 결정에 따라 면접 시간도 차이를 보였다. 합격이 확실시될 경우 ‘질문이 많아져 더 늦게 끝낸다’가 49.3%로 1위였다면, 불합격일 경우에는 ‘예정보다 빨리 끝낸다’(66%)가 단연 높았다.
그렇다면 면접 중에 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의 유형은 무엇일까?
‘직무지식 및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뒤이어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성향의 지원자’, ‘질문의 요지에 맞춰 핵심을 말하는 지원자’, ‘확고한 입사의지를 보여주는 지원자’, ‘인사 등 면접 예절이 뛰어난 지원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불합격으로 결정되는 지원자 유형 1위는 ‘입사의지가 없어 보이는 지원자’였다. 계속해서 ‘소극적이고 우물쭈물하는 지원자’, ‘직무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한 지원자’, ‘동문서답하는 지원자’, ‘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 ‘찌푸린 얼굴 등 인상이 나쁜 지원자’ 등으로 이어졌다.
평균 20분 내로 당락을 결정짓는 면접, 구직자들은 면접 도중 탈락을 예감한 경험이 있을까?
지난달 사람인이 구직자 476명을 대상으로 ‘면접 중 탈락 예감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탈락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탈락을 예감한 후에 불합격 통보를 받은 구직자는 무려 94.6%에 달했다. 특히나 탈락을 예감한 구직자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자포자기한 심정이 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구직자들은 면접에 앞서 기업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 외에도 본인을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충분히 준비하고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답변하는 자신감 있는 태도가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이고 밝은 인상은 기업에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