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오는 10월 15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2011년부터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자는 취지로 시작된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달리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마라톤은 세종시, 부산, 군산과 대구에 이어 서울까지 다섯 개 시도에서 약 1만명의 인원이 4.2195㎞ 미니코스를 달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마라톤이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는 군산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이들이 아이들의 생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마라톤은 아니다. 1㎞마다 말라리아, 저체온증, 영양실조, 식수를 주제로 체험존을 만들어 아이들이 달리면서 영유아 사망 원인과 해결책 등을 생각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질병을 그린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미니볼링게임, ‘영양분을 찾아요’ 카드게임 등 프로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
6살 이상부터 16살 이하의 아동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2017 제7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의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참가비는 모두 라오스와 우간다에서 전문 보건요원을 양성하는 일과 아동진료소 등을 만드는 보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들은 굶주림, 탈수, 말라리아로 힘든 아이를 도울 수 있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은 “지난 한 해 사망한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는 무려 590만명이고 주요 사망 원인은 말라리아 등 쉽게 예방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었다”라며 “큰 호응을 받아온 국제어린이마라톤을 확대해 더 많은 아동이 세계 친구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