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환경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에 대한 특별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생활 쓰레기를 길거리에 투척하곤 하는 이들이 긴 연휴기간 다른 지역에 머물러 있거나 여행을 떠나 쓰레기를 얌전히 집으로 다시 들고 오지 않을 거란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해 다량의 생활 폐기물이 이번 연휴기간 동안 도로변에 투기될 것을 예상하고 지자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이번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전국의 지자체는 9월 30일부터 추석 연휴기간 동안 쓰레기 수거 날짜 등을 미리 홍보해 주민들의 혼란을 피하도록 하고 생활폐기물 중점 수거대책과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분리배출 요령집과 동영상을 배포하고, 지자체별로 기동청소반 등 비상청소체계를 구축·운영하여 쓰레기 수거일을 조정하고,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를 확대‧비치한다. 또한,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이용시설에서도 관련 부처와 함께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홍보하고 이곳에서 역시 무단투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이미 지난 2016년 추석 연휴간 부산 등 9개 시·도에서는 557건의 쓰레기 투기 위반행위가 적발됐으며, 총 9,57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바 있다. 홍정섭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되는 쓰레기를 적정하게 처리하여 깨끗한 명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국민들도 쓰레기 분리배출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