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교환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라고 하며,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고, 시 주석은 “함께 노력해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수교에 대해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정부와 국민은 긴밀한 교류, 협력으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라며, “시 주석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양국의 공동번영, 더 나아가 한반도와 동북아·세계 평화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도 “25년의 노력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었고 역내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라며, “함께 노력해 정치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하고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자”라고 사드 갈등 해소에 대한 생각을 비췄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기념 축전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한중 정상이 수교 25주년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지만, 사드 문제로 직전의 정주년인 20주년 기념행사 때와 비교해 축소된 모습이다.
오늘 저녁 서울에서 열리는 주한 중국 대사관 주최 기념 리셉션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강경화 장관 대신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고, 주중 한국 대사관 기념행사에도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등 올해 기념행사의 축소는 사드 여파로 한중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듯 보인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1천522명을 상대로 벌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2주째 오른 74.4%로 나타났으며,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5%p 내린 19.5%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