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제1차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하거나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라며,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전쟁 위기로 발전하지 않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으며, 북한의 추가 도발과 위협적 언행에 대해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용기있는 선택을 하면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해서도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관계부처에게 “신속하게 대응하고 정부가 가진 정보를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에 손발이 맞지 않고 발표에도 착오가 있어 국민들의 불안이 더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먹거리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라며, “국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수조사 보완 등 해결 과정을 소상히 알려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축산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되짚어 국민들이 신뢰할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낙연 총리에게 TF 구성해 직접 점검·관리하여 “국가가 국민 식생활, 영양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부적합 판정 농장은 오늘 3곳이 추가되어 현재 52개 농장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