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묘지인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안치할 봉안시설을 지원한다고 밝혀 지난 2015년 70년 만에 귀향했던 북해도 강제징용 유골과 같은 구역에 안치된다.
이번 유해안치 및 봉안시설지원은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일제 강제징용희생자들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노역과 침략전쟁에 강제동원 되어 갖은 고통 속에 처참하게 돌아가신 후, 일본 및 태평양 군도 등에 유해가 산재하여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며, 희생자들은 생존 당시 ‘죽으면 고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이에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고국인 한반도로 유해 봉환을 추진. 서울시에 임시 안치지원을 요청하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봉환 유골 안치는 오는 2018년에 33위, 2019년에는 35위가 추가로 안치될 예정이며, 봉환위원회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동포묘역(DMZ 평화공원) 조성 시까지 용미리 제2묘지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된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김복재 과장은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고혼을 위로하고자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안치를 지원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시민들이 강제징용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며 아울러 역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