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3시부터 국방부로부터 안보 현안 및 북한의 도발 위협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위기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북한과 미국의 대치 국면이 조성된 이후 처음으로 관련 견해를 밝혔다.
문 대통령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 매우 엄중해지고 있지만, 정부가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력하여 이러한 상황이 심각한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한다. 또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과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입니다.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습니다.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합참 관계자들이 대북 안보태세와 사드 배치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태평양 괌 타격 위협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고위급 장성들은 실행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ICBM의 대기권 진입에 대해서는 “확실히 성공했다고 보장할 수 없다”라며, 북한 핵무기의 소형화에 대해“우리 군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