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위협에 만약 도발을 자행할 경우 한미 동맹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놨다.
10일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틀 연속 괌을 포위사격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을 공식 입장으로 내놨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의 준엄한 경고에도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북한이 ‘서울 불바다’ 등 망언을 하고 선제적 보복작전과 괌 주변 포위사격 등 도발성 발언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 군은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 합참 공보실장은 “아직까지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과 관련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지난 7월 말 북한의 ‘화성-14형’ 도발 이후 강화된 경계 태세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이 위협과 도발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고 비판하였고,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상황까지 보면 북핵 문제가 극한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주변 강대국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부하는 것이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