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생활하였던 이들은 우리나라가 의료보험이 잘되어있는 나라라고 말을 한다. 이는 비용적인 문제를 더불어, 의료복지 시설 또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불편함이 존재하였다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어떤 수술을 하였는지는 환자의 기억에만 의존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연유로 잘못된 부위를 다시 진료한다던지 중복 수술을 통하여 제대로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하였다. 이는 비단 의료복지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 없었으며 환자의 잘못된 정보 전달로 원인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미래부와 복지부가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을 준비한다고 밝혀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여 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이라 함은 ICT(정보통신기술)을 공공분야에 접목하여 사회속의 불편함을 개선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환자의 경우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진료기록(CT, MRI, 수술내용)등을 CD로 복사하여 전달하던 과정이 삭제되며 전국 병원 간에 환자 진료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된 것이다. 이는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어떠한 곳에서든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기술발전을 활용하는 것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환자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가장 큰 원인이다. 환자의 질환, 혹은 진료기록을 타인이 함부로 활용하게 될 경우 이는 사회적으로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명이 발전해감에 따라 인류는 불편함이 줄어들고 삶에 편의를 추구하였다. 하지만 신속함만을 추구함으로써 이면의 문제점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기술이 끝없이 발전하기 위하여서는 인류의 안전이 보장된 형태로 진보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가 여행을 나서 목적지로 빠른 이동을 하다보면 풍경을 놓치게 되는 것처럼 천천히 확인하며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만큼 진료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간 제대로 된 정보와 교류가 이루어 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