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개발 NGO 열매나눔재단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캠페인으로 더운 여름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주 수요일 얼음생수를 전달하는 자원봉사인 ‘쪽방촌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을 지난 6월 21일부터 3주째 진행해오고 있다.
열매나눔재단은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자립의 기회를 열어주는 NGO단체로 올해는 폭염에 대비해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 쪽방촌 주민에 500㎖ 생수 6만 8천 병을 10주간 전달한다. 지난 5일 종로구 동대문 쪽방 상담센터에서 진행한 캠페인에서는 다른 생필품도 함께 지원했다.
열매나눔재단 관계자는 “종로구 동대문 쪽방 상담센터에는 매주 2,000병의 생수가 전달되는데 그중 절반은 꽁꽁 언 얼음생수 입니다.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춰 언 생수, 반만 언생수 등 구분해 전달했고, 다른 생필품들까지 더하니 나눠드린 비닐봉지가 커다랗고 꽤 무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 복귀하는 쪽방 골목을 지나가면 더운 방 안을 빠져나와 골목골목 그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분들께 ‘시원한 수요일’이 더위를 이겨낼 자그마한 희망이 되기를 바라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