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11년부터 15년까지 5년 동안 2,870건의 감전 사고가 발생해 18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380건)과 8월(365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어 여름철 감전 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압이 걸려있는 부분에 손길이 닿아 일어나는 사고가 절반 이상인 57%로 가장 많았다. 전류를 차단하거나 투입할 때 발생하는 전기적인 충격인 ‘아크’ 발생 사고(25%)와 누전(11%)이 그 뒤를 이었다.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사고가 잦은 이유는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감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젖은 손으로는 의식적으로 전자제품을 만지지 않는 습관이 가장 쉬운 예방책이다. 젖은 부위를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나 티슈를 자주 지참하는 것도 좋은 태도다.
전기 설비 작업 도중에 분전함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는 등 전기를 다루는 작업자는 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에어컨 실외기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의 접촉을 자제하는 것도 일종의 예방책이다. 덥고 습할 때일수록 감전의 위험을 의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