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남성과 여성이 만나고 헤어지며 연애를 한다. 최근에는 초등학생 때부터 연애를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많은 이들이 서로 연애를 하는 듯 보인다. 이는 직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남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직장 내 연애를 하는 것이 언젠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고 불편하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사내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곤 한다.
그러나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알바생 10명 중 5명은 동료와의 연애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과거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도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슷한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 결과에서 역시 직장 내에서 연애를 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이들이 57%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부정적으로 본다고 앞서 언급했으나,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다니면서 동료와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서로에게 빠지게 되는 것일까?
알바몬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동료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한 계기는 사소한 것을 챙겨주고 배려하는 모습, 늦게까지 남아 내 일을 도와줄 때, 일에 몰두하는 모습, 회식에서 보이는 의외의 모습 등이었다.
사내연애는 사실 사내연애만의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이들은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점, 자주 볼 수 있다는 것부터 서로의 고충을 잘 알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부분 그리고 휴가나 스케줄을 맞추기 쉽다는 것 등을 응답자들은 장점으로 꼽았다. 또 많은 이들이 동료와 연애를 한다는 것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응답했다.
많은 이들이 사내연애를 바로 추천할 수 없지만, 좋은 상대가 동료라면 어쩔 수 없이 연애를 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연애는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고 회사 분위기를 흐린다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각자 업무의 단점과 장점을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사내연애가 업무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은 눈치 없고 사회경험 없는 어수룩한 신입사원의 연애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모든 부분을 떠나서 인생에서 학생 때 할 수 있는 연애와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연애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그렇기에 사내연애와 평범한 연애도 분명 다른 면이 있을 것이고 장단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회사 입장을 생각하기 전에 내 인생에서 한 번쯤 사내 연애를 즐겨 보는 것도 인생의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