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마음 맞는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3포(연애, 결혼, 출산)세대에서 N포세대를 흘러가는 지금 지난 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에 의하면 30대 49%가 결혼할 의사 없이 함께 사는 것은 괜찮다는 의견으로 동거는 가능하지만, 결혼은 거부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런 결과엔 경제적인 여건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사실 주변 많은 결혼한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보이 것으로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다.
많은 어른 부모님들은 결혼을 재촉하며, 마치 결혼을 해야만 사람 구실을 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을 흔히 보이지만, 현실의 벽에 부닥친 청년들에게는 포기가 빠를 수밖에 없다.
일부 결혼을 한 사람 중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연애 생활과 결혼 생활의 차이점에서 오는 괴리감이 가장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사실상 결혼 생활에는 혼자서 인생을 즐기는 생활에서 새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감이 크고, 가정에 포함되어 살아가던 생활에서 이제 가정을 배우자와 함께 꾸려나감에 따라 빈번한 의견 충돌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결혼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연애를 즐기는 건 좋고, 혼자 사는 삶도 좋지만, 결혼은 의무와 책임이 무겁기에 내가 힘든 결혼 생활을 남에게 호소하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근래 들어서 결혼에 실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이 현실과의 괴리감이 차이가 너무 많이나 감당을 못하는 경우가 이 경우이다. 결혼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어도 실생활과 상상의 차이는 높다. 결혼 생활이 마냥 행복하진 않다. 사실상 많은 이들은 양보와 배려로 살아간다.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생활을 해온 미혼 남·여에게는 실 결혼 생활에서 느껴지는 차이점에 감당하지 못하고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있다.
또한, 경제적인 여건에 부딪혀 결혼을 환상이라고 생각하는 젏은이도 많다. 사실상 대학을 나오고 취업을 하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던 결혼 적령기까지의 시간은 많지 않다. 당연히 시작부터 경제적으로 마음 편한 생활을 하기는 어렵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싸우고 헤어지는 요인 중 하나가 혼수이고, 이 또한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사항이다.
우리나라의 결혼문화를 보면 남자는 집을 준비하고 여자는 나머지 살림살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남자가 집을 준비할 때 여자는 혼수를 집값의 1/10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기에 남자나 여자나 혼수준비에 지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부모님 노후자금을 당겨와 집을 준비하거나, 빚을 내서 살림살이를 준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기에 혼수는 많은 문제와 부담으로 다가온다.
과연 돈이 많아야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포기하게 되면서 젊은 층은 결혼관이 책임과 의무에 대해 책임감인 딱딱하고 어려운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동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집을 나와 자취를 하면서 연애를 하다 있는 살림살이를 하나로 합쳐 살다 마음이 돌아서면 가볍게 헤어지는 커플이 이 경우이다.
결혼은 분명 축복받아야 하고, 축하를 받아야 하는 문화인데 일찌감치 진저리를 치며 피하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점차 개인주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결혼보다는 연애를 즐기고, 자신의 자유로움과 생활을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에서는 욜로족과 졸혼이라는 신조어로 삶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독신의 삶을 부추기는 형태로 퍼지는 것도 문제이다.
모 TV 예능프로에서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연예인의 생활을 보여주고, 그 연예인의 어머니를 패널로 초대해 혼자 사는 생활습관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결혼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만, 이미 연예인은 인기로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고 출연하는 연예인 또한, 빈궁하게 생활을 하지 않고, 넓은 집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잘살고 있지만 혼자 사는 건 외롭다’보다 ‘혼자 살면 하고 싶은 제약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 수 있다’를 보여주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삶의 끝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외로운 죽음이다. 당장 현실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보호자 역할을 하는 것은 결국 배우자가 아닌 구청, 시청 등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현재에서도 볼 수 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결혼까지의 시간이 힘들고 어렵지만, 결혼 이후의 삶이 고되고 어렵지만, 우리는 ‘짝’을 만나서 평생을 함께해야 한다.
힘든 사회생활도 견디면서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일과, 가정을 만들어가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행동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