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함께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노숙인 후원 의류 지원사업인 희망 옷 나눔 사업을 한다고 밝혔으며, 희망옷나눔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판매 이월 상품이나 입지 않는 옷을 모아 거리 노숙인과 시설 노숙인 등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 가게, 대한불교청년회, 유니클로, 개인 등으로부터 217,985점의 의류 및 기타 생필품을 후원받은 바 있으며, 후원받은 의류는 희망지원센터 내 우리옷방, 노숙인 시설 등으로 배부되었으며 이는 거리 노숙인과 시설 노숙인 등에게 전달됐다.
전체 후원받은 내역을 살펴보면 기업체 123,480점, 단체 91,253점, 개인 3,252점 등 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 49,284점, 여성 18,837점, 품목별로는 상의 34,267점, 하의 20,407점, 점퍼 9,489점, 속옷 2,941점, 가방, 목도리 장갑, 양말 등 기타품목 141,433점이 모집되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속옷, 상의, 하의, 신발 등 실질적으로 노숙인에게 가장 필요한 생필품을 중심으로 총 16만여 점을 기부받을 계획이며 특히 다가오는 여름 무더위 속에서 옷 한 벌로 장기간 생활하는 거리 노숙인들에게 기증받은 의류를 제공하여 노숙인 위생을 향상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는 지난 1월 20일 서울역희망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취약노숙인의 편의와 보호를 강화하였고, 특히 의류 및 샤워실 지원하는 우리옷방을 상시 개방하고 잠자리와 샤워실 내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우리옷방을 이용하는 노숙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지속해서 후원해 주고 있는 기업과 시민을 대상으로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시장 표창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희망 옷 나눔 사업에 필요한 인력 5명을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과 연계하여 노숙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리고, 수시로 시설별 필요 물품을 조사하고 분기별 정기적인 재고조사를 하는 등 재고량을 사전 파악하여 물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후원 물품들이 노숙인에게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희망 옷 나눔 사업에 참여하는 후원업체와 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취약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