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아래 외출을 삼가는 이들이 늘었다. 아이들은 자연스레 부모와 실내에서 놀게 되며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TV를 보기도 하겠지만, 역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외부의 위험요소를 피해 실내로 이동했지만,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에 의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조사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4세 이하 어린이의 장난감 안전사고의 발생량은 총 4336건으로 연 평균 144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중 68%의 사고가 가정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10건 중 5건은 물리적 충격으로 아이가 다친 것으로 조사됐고 42% 정도는 식품 및 이물질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 안타까운 사실은 사고로 인해 다치는 부위를 조사했을 때, 75%나 되는 많은 인원이 머리나 얼굴을 다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구슬을 가지고 놀다가 코에 들어가 병원 응급실을 갈 수밖에 없었던 아이, 장난감 현미경에 왼쪽 집게손가락이 끼어 상처를 입은 아이 등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어떻게 갖고 놀다가 다칠지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논다고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돌봐주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안전처 조덕진 안전기획과장은“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가 가정이나 놀이시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장난감 구입 시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고 KC 마크, 안전· 경고 문구,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